[2013서울모터쇼] 이틀 남은 모터쇼 “이 車를 놓치면 이 년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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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6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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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막한 ‘2013 서울모터쇼’가 폐막을 이틀 앞둔 5일까지 누적 관람객수 64만9000명을 기록했다. 14개국 384개 업체가 참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갖춰 볼거리가 넘쳐나는 가운데,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로보카 폴리도 만나고 미니 웨건도 타보고

현대차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키즈존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교통안전수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교통안전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깜찍한 자동차 캐릭터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며 키즈존 중앙에는 모형 자동차가 달리는 레일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거대한 오리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 미니(MINI) 부스는 어린이들에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웨건(Waggon)’을 대여해 주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미니 컨버터블 페달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종이 ‘미니’ 자동차를 접어 마음대로 색칠하고 꾸미며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디즈니 부스에는 디즈니, 픽사의 유명 애니메이션 ‘카(Cars)’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의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라이트닝 맥퀸을 배경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진을 찍어 참여하는 ‘라이트닝 맥퀸 포토제닉’ 이벤트와 카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무선 조정(RC) 자동차들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모터쇼장에서 만나는 연예인
모터쇼 참가 업체들은 주말에 몰리는 관람객을 겨냥해 인기 연예인을 초청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토요타는 뉴 캠리 모델 탤런트 김태희의 팬 사인회를 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아차는 7일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 선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6일 DJ퍼포먼스와 에픽하이, 데이브레이크, 이디오테잎 등이 참여하는 ‘PYL 유니크 모터쇼 나이트 파티’를 준비했다. 1000명의 초청 관객들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모터쇼에서 처음 시도되는 폐관 시간 이후의 이벤트다. 쌍용차는 DJ들의 디제잉과 댄서들의 퍼포먼스, 자동차의 자태까지 어우러진 ‘헬로 미스터 비트메이커(Hello, Mr. Beatmaker)’ 공연을 주말 이틀간 하루 세 번, 20분씩 진행할 예정이다.
#i40 아트카 “볼수록 매력적”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i40 아트카 및 스페셜 컬렉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카림 라시드는 인테리어, 가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차가 카림 라시드와 함께 선보이는 i40 아트카는 ‘디자인과 테크놀러지의 만남’을 콘셉트로 무지개 이미지를 외관 디자인에 적용, 차량이 달릴 때의 느낌을 이색적인 감각으로 표현했다.
#예술과 만나는 자동차 “독특해”
기아차는 카렌스 LED카를 선보인다. 차량에 부착된 LED 화면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카렌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쇼카는 조수석 쪽 앞 펜더부터 뒷 펜더까지 LED 화면을 부착해 카렌스 제작 과정, 특장점 등을 표현한 영상을 상영한다.

봉고 틈새호텔 차량도 주목됐다. 2012년 광주 비엔날레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봉고 틈새호텔은 서도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1.2톤 봉고트럭을 1인용 주거 공간으로 개조한 쇼카로 외부에는 단열재, 유리, 알루미늄, 태양열 집열판 등을 사용했으며, 내부 공간에는 고급 마감재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 호텔 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실제 프로야구 경기에 이용되는 K3 오픈카도 등장했다. K3 오픈카는 서울모터쇼가 끝난 후 2013 시즌 동안 기아 타이거즈 구단이 광주 홈구장에서 운영하며, 시구자들에게 최상의 에스코트를 선사하게 된다.
다양한 글자가 새겨진 쏘울 아트카도 주목된다.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쏘울 아트카는 ‘음과 양’을 주제로 영문 알파벳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흑백의 대비를 이룬 영문 알파벳들이 자동차 내·외부는 물론 주변 바닥과 벽면 등에 적용된 형태를 띠며, 특히 자동차에는 밝은 느낌의 단어를, 주변 배경에는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를 삽입해 대비시킴으로써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인기 자동차 모형 브랜드 핫 휠(Hot Wheels)이 선보인 다양한 자동차 모형 중 대표작인 카마로 핫 휠 에디션이 실제 차량으로 탄생한 쇼카를 선보인다. 차별화된 내외장 디테일로 스포츠카의 열정을 담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쇼카는 강렬한 메탈릭 그린 색상의 차체와 고성능 카마로 ZL1의 외관 스타일을 따랐다.

르노삼성차 전기차 존에서는 SM3 Z.E.와 함께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르노의 트위지 (Twizy)도 볼 수 있다. 트위지는 르노의 앞서가는 녹색기술로 실현한 100% 순수 전기자동차로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인 도시형 교통수단이다. 혁신적인 2인승 자동차로서 안전하고 보다 안락하며 스쿠터의 대안을 찾고 있는 도시 생활자들에게 알맞은 소형 자동차이다. 이밖에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에선 이번 모터쇼만을 위해 해외에서 들여온 다양한 쇼카를 선보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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