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생애 첫 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6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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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주장 홍성흔(36)이 올 시즌 처음이자 생애 첫 퇴장을 당했다.

홍성흔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심판의 삼진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다 문승훈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홍성흔은 5회초 2사 1, 2루의 기회 때 상대 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맞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아갔다.

하지만 리즈의 6구째 다소 낮게 들어온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방망이와 헬멧을 땅에 내던지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문 주심은 곧바로 홍성흔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홍성흔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김진욱 두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달려 나와 만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는 다소 지연됐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홍성흔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4대 6으로 패했다.

5일 퇴장으로 홍성흔은 올 시즌 첫 퇴장 선수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홍성흔 개인으로도 1999년 데뷔 이래 15시즌 만에 첫 퇴장이다.

이와 관련해 8일 열릴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될 홍성흔의 징계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심판의 권위를 중시해온 KBO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다면 홍성흔에게 벌금과 출장 정지 등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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