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44명 승진-전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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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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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 조영곤… 법무부 차관 국민수

법무부는 5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조영곤 대구지검장(55·사법연수원 16기)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4명에 대한 승진(15명) 및 전보(29명) 인사를 10일자로 단행했다.

고검장급으로는 조영곤 지검장 등 사법연수원 16기 5명과 17기 2명 등 7명이 승진했다. 법무부 차관에 국민수 법무부 검찰국장(50·16기), 서울고검장에 임정혁 대검찰청 공안부장(57·16기), 대전고검장에 김경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3·17기), 대구고검장에 이득홍 부산지검장(51·16기), 부산고검장에 김현웅 광주지검장(54·16기), 광주고검장에 박성재 창원지검장(50·17기)이 각각 임명됐다. 고검장급인 소병철 대구고검장(55·15기)과 길태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5·15기)은 각각 법무연수원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전보됐다.

법부무 검찰국장에는 김주현 법무부 기획관리실장(52·18기)이 임명됐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송찬엽 서울고검 차장(53·17기)이 전보됐다. 새 중수부장은 임명하지 않았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맡게 된 오세인 대검 기조부장(48·18기)이 대검에 남아 중수부 폐지 이후 검찰의 특별수사기능을 재편하는 태스크포스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에는 봉욱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8) 등 19기 6명과 정점식 서울고검 공판부장(48) 등 20기 2명이 올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형사부를 관할하는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모두 ‘강력통’으로 채워지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4대악’ 척결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고검장급 승진 7명 프로필 ▼

○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연쇄납치살인사건인 ‘지존파’ 수사, 일본 야쿠자와 국내 조직폭력배의 이권분쟁 수사 등을 맡았다. △경북 영천(55) △연수원 16기 △대검 강력부장 △대구지검장


○ 국민수 법무부 차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특별수사와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쳐 동기 가운데 선두주자로 불려왔다. 차분하고 합리적이다. △대전(50) △연수원 16기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 임정혁 서울고검장


대검 공안부장 당시 지난해 대선을 잡음 없이 이끌었고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수사를 지휘했다.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신망이 높다. △서울(57) △연수원 16기 △대구고검 차장 △대검 공안부장


○ 김경수 대전고검장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 씨와 김홍업 씨 비리수사를 맡은 특별수사통. 지난해 말 중수부 폐지 이후 특별수사체제 개편의 밑그림을 그렸다. △경남 진주(53) △연수원 17기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 이득홍 대구고검장


불법 스파이웨어 유포사범을 처음 기소하는 등 첨단기술과 과학수사 분야에 정통한 특별수사통. 검찰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대구(51) △연수원 16기 △서울북부지검장 △부산지검장


○ 김현웅 부산고검장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일할 때 법조 비리 사건을 수사해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구속 기소했다. 수사와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 △전남 고흥(54) △연수원 16기 △서울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 박성재 광주고검장


주가조작과 비자금 횡령 등 기업 관련 수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맡은 일을 엄정하게 처리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강직하다는 평가. △경북 청도(50) △연수원 17기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전지성·최창봉 기자 verso@donga.com
#검찰 고위간부#승진#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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