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삼관레이스 우승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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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6일 07시 00분


스팅레이·판타스틱재즈·아멜스아톰·라피드불릿·흑룡비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마사회
스팅레이·판타스틱재즈·아멜스아톰·라피드불릿·흑룡비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마사회
■ ‘KRA컵 마일’ 내일 부경서 개최

스팅레이선·추입 대처능력 탁월
판타스틱재즈500kg 체구 파워 일품
아멜스아톰추입력 월등 입상 기대
라피드불릿스피드로 선입 승부 굿
흑룡비상초반 선행 승부가 관건

최고의 국내산마를 가리는 2013년 ‘삼관마 시리즈’. 그 첫 레이스인 ‘KRA컵 마일(GII)’ 대상경주(1600m·총상금 5억원)가 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에서 열린다. 순수 국내산 3세마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서울경마공원(이하 서울)에서 8두, 부경에서 10두가 출전등록을 했다. 등록상황을 본 경마 전문가들은 “올해도 부경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들을 살펴보자.

○스팅레이(부경·수·3세·16조 김재섭 감독)

많은 전문가들이 꼽은 강자다. 2012년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라이징글로리)를 출산했던 ‘스트레이트캐시’의 자마로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입은 물론 추입까지 자유롭게 구사해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데뷔전을 포함해 8전을 치르는 동안 한번도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다. 통산 8전 3승, 2위 4회. 승률 37.5%, 복승률 87.5%.

○판타스틱재즈(부경·수·3세·30조 울즐리 감독)

2008년 코리안더비(GI)를 제패했던 ‘에버니스톰’의 모계 형제마. 500kg에 육박하는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30조로 옮겨 출전한 혼합 3군 경주에서 외산 강자들을 꺾고 우승했다. 통산 6전 4승. 승률과 복승률 모두 66.7%.

○아멜스아톰(부경·수·3세·30조 울즐리 감독)

‘메니피’의 자마라는 혈통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데뷔전은 부진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군에 입성했다. 종반 추입력이 좋아 1600m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에서 입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통산 8전 3승, 2위 3회. 승률 37.5%, 복승률 75%.

○라피드불릿(서울·수·3세·44조 김학수 감독)

서울의 기대주. 한국 경마를 주름잡던 ‘리비어’의 자마로 스피드가 강점이다. 선입형 레이스를 즐겨 시도한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파워가 좋아 선두와의 거리만 유지한다면 마지막 한걸음에 기대를 걸 수 있다. 통산 7전 4승, 2위 1회. 승률 57.1%, 복승률 71.4%.

○흑룡비상(서울·수·3세·17조 김점오 감독)

선행승부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편성상 이번에는 선행승부가 쉽지 않아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상경주 출전은 지난해 10월의 과천시장배가 유일하다. 최근 3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 1회를 포함해 3위권 이내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TIP. 삼관마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기록한 경주마. 미국 경마에서 처음 유래했다. 미국은 1875년부터 ‘켄터키 더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벨몬트 스테이크스’를 묶어 ‘삼관마 경주’를 실시했다. 138년의 경주 역사에서 불과 11마리만 영광의 자리에 올랐고, 1978년 이후에는 삼관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도 삼관 경주를 운영한다. 한국은 2007년부터 ‘KRA컵 마일’(4월), ‘삼코리안더비’(5월), ‘농림축산부장관배’(10월)로 ‘삼관마 경주’를 실시하고 있다. 원년 ‘제이에스홀드’ 이후 삼관마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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