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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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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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사망

미국 유명 영화평론가인 로저 에버트가 4일(현지시각) 사망했다. 향년 70세.

에버트는 2002년부터 갑상선암과 침샘종양으로 투병했다. 2006년에는 턱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암 재발 사실을 공개하며 재활 의지를 밝혔지만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5일 미국 언론등은 에버트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로저 에버트는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영화 평론가로 각종 매체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화 관람법, 알려지지 않은 명작 등을 소개했다. 또한 사망하기 전까지 46년동안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영화기자와 영화평론가로 활동으며 20년 간 시카코 트리뷴 기자 진 시스켈과 함께 TV 영화 비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에버트와 시스켈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거나 내리는 제스쳐로 영화를 평하며 ‘투 썸즈 업’(Two Thunbs Up)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1975년에는 영화 비평으로 처음 평론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고 2005년 6월에는 영화 평론가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겼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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