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52조-영업익 8조 7000억 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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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 53% 늘어… 매출은 52조원…14.9%↑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3분기 연속 50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는 5일 지난 1분기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700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추산한 매출액 52조¤54조원, 영업이익 8조 5000억¤8조8000억 원과 비슷하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52.9%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24%,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꼽혀 2분기에 더 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3분기 연속 5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8조 원대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법원이 애플과의 특허소송 1심 판결에서 5억9950억 달러(약 6500억 원)를 배상하라고 한 것과 관련해 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따라 실제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 호조는 IM(IT·모바일)사업부가 이끌었던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작년 동기보다 11.1% 늘어난 7000만대로 추산했다. 따라서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는 IM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 사업도 작년 보다 나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올해 들어서만 주력 제품인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가격은 5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영업이익을 사업부문별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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