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1억 재산신고한 安 “노원 선거 아닌 전국 선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재보선 후보등록… 11일부터 선거운동
與 지역일꾼론 vs 野 정권견제론 총력

노원병 4색 출사표 4·24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낸 새누리당 
허준영, 통합진보당 정태흥, 진보정의당 김지선,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왼쪽부터)가 노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노원병 4색 출사표 4·24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낸 새누리당 허준영, 통합진보당 정태흥, 진보정의당 김지선,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왼쪽부터)가 노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4·24 재·보궐선거가 4, 5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밋밋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울 노원병, 충남 부여-청양, 부산 영도 등 3곳의 국회의원 선거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시들한 상황이다. 그러나 1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여권의 ‘지역일꾼론’과 야권의 ‘정권견제론’이 맞서면서 선거전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김무성, 중앙당 지원 사양

부산 영도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사양했다. 그는 4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중앙당이나 중앙정치권 인사들은 11일부터 영도다리를 건너오시지 말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나 홀로 선거’와 ‘지역일꾼론’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일종의 ‘로 키’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의 연장전이 아니다. 중앙정치권의 정쟁의 장을 영도로 옮겨놓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의 의미가 확대돼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질 경우 새 정부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득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반면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노원만을 바꾸는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전국 선거”라고 강조했다. ‘하이 키’ 전략인 셈이다. 민주당도 거들고 나섰다. 민주당은 무공천 지역구로 정한 노원병 외에 후보를 배출한 영도와 부여-청양에 의원 127명 전원을 투입하는 전략을 세웠다.

○ 안철수 재산 첫 공개, 1171억 원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통해 1171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 경험이나 선출직 입후보 경력이 없는 안 후보의 재산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의 재산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주식이 1056억 원(236만 주)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서울 용산에 있는 집의 전세권 12억 원과 예금 102억6000만 원, 자동차 2대 8000만 원(제네시스, 그랜드카니발), 딸 설희 씨 명의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예금 4700만 원 등이다. 안 후보 측은 “설희 씨가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진학해 안 후보가 유학자금으로 5만 달러를 송금하고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모두 236만 주의 안랩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으나 이 중 50만 주는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에 출연해 한국투자증권이 신탁관리하고 있어 사실상 재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 안 후보 측 설명이다. 실제 보유한 주식은 186만 주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 후보의 재산은 신고한 것보다 적은 947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신고 기준 시점이 지난해 12월이어서 최근 전입신고를 마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전셋집은 재산 목록에서 제외됐다.

부산 영도의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는 136억 원을 신고했다. 18대 국회 마지막 재산신고(2011년 말 147억8000만 원) 때와 비교하면 11억 원가량 줄었다.

길진균·민동용 기자 leon@donga.com

[채널A 영상]안철수 1171억원 중 90% 차지하는 재산은?


#노원병#안철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