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전거 빌려서 벚꽃길 산책 석촌호수 갈까 여의도 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번 주말은 아쉽게 비 소식이 있지만 이제 곧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릴 수 있는 시즌이 온다. 상쾌한 봄바람이라도 불어준다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꽃비’를 맞으며 달릴 수도 있으리라.

서울시는 벚꽃을 즐기기 좋은 자전거 코스 5곳을 4일 선정해 발표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둘레길, 송파구 석촌호수길과 성내천길, 동작구 도림천변 뚝방길, 금천구 벚꽃로다.

벚꽃 명소로 이름난 여의도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여의도는 둘레길에 모두 자전거도로가 깔려 있지만 혼잡함을 피하려면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서로(윤중로)보다는 63빌딩 쪽 여의동로로 가는 게 좋다.

잠실의 경우 무료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석촌호수를 끼고 달리는 코스를 추천한다. 석촌호수 공원 안은 보행자만 다닐 수 있지만 호수공원 외곽에 자전거도로가 있어 꽃 핀 호수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성내천 자전거도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 성내천을 사이에 둔 벚꽃길과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인공폭포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달리는 길에서는 벚꽃은 물론이고 다양한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도림천 뚝방길과 벚꽃이 십리에 걸쳐 핀다 해서 ‘벚꽃십리길’로 불리던 가산디지털단지∼금천구청역 코스도 좋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벚꽃길#자전거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