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百 대표 “공격적으로 출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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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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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진)가 올해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9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해외 진출을 비롯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고용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총 1조9000억 원을 투자하고 80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는 2조1000억 원 안팎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고 9000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는 1일 전국 146개 매장의 상품진열 도급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데 이어 다음 달 의류전문 판매사원 1821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300명 이상의 하도급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15년 완공 예정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등 기존에 투자가 확정된 곳에서 규모를 더욱 늘릴 것”이라며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대형 쇼핑몰 출점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복합쇼핑몰 건립에 앞으로 3년간 매년 1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 장 대표는 “백화점은 당분간 해외 출점 계획이 없지만 이마트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베트남 1호점을 내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14개 해외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148만6236주(38.7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메리어트 호텔, 호남선 터미널이 들어가 있는 센트럴시티 지분(60.02%)을 1조25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신세계백화점#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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