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北 위협속…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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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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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경 삼엄한 경비… 117척 출어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개장한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강원 고성군 선적 어선들이 해경 경비정 주변에서 조업하고 있다. 이날 조업에는 어선 117척과 어민 193명이 참여했다. 속초해경 제공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개장한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강원 고성군 선적 어선들이 해경 경비정 주변에서 조업하고 있다. 이날 조업에는 어선 117척과 어민 193명이 참여했다. 속초해경 제공
남북 긴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이 4일 개장했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반 해경 경비함정의 입어 점호에 이어 오전 6시 출발신호와 함께 강원 고성군 선적 어선 117척, 선원 193명이 일제히 어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개장 첫날(105척, 181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날 개장은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속초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과 50t급 경비정 3척을 배치했고 해군 1함대 함정과 어업지도선도 출동해 어민 안전 관리에 나섰다. 해경은 개장 기간 시정 1000m 이하, 파고 1.5m 이상의 기상 악화 시에는 어민의 안전을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설치되지 않은 어선은 입어를 통제한다.

저도어장은 4∼12월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어장. 문어와 성게 해삼 등 수산물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9억9000여만 원어치의 어획량을 올려 고성 어민들의 소득에 보탬이 됐다. 1972년부터 2011년까지는 매년 4∼11월 개장했고 지난해부터 12월까지 조업이 허가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저도어장#속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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