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심야에 서울 이태원에서 행인들에게 장난감 총(비비탄총·Ball Bullet)을 쏘고 달아나면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난동을 피운 주한미군 로페즈 크리스천 하사(26)의 구속영장이 3일 발부됐다. 크리스천 하사는 미군 측과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법무부는 인도 희망일을 지정해 미군에 크리스천 하사의 신병 인도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다. 미군이 인도요청에 동의하면 양측이 사전에 합의한 구금 장소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