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또!…김주찬 손목골절 6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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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7시 00분


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유창식 투구에 왼 손목 맞아…오늘 수술

‘잘 나가는 집’ KIA에 부상의 그림자가 또 드리웠다.

KIA 김주찬이 3일 대전 한화전 1회 첫 타석에서 유창식의 3구째에 왼 손목을 강타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을지대학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손목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내일(4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상태는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최소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IA로선 초대형 악재다. 시범경기부터 김주찬 영입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5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입단한 김주찬은 올해 KIA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트려줬고,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투지가 넘쳤다. 이날도 공에 맞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지만, 곧 1루까지 걸어 나가더니 부러진 손목을 부여잡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이범호의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첫 득점을 올린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팀에 자극제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김주찬을 보는 KIA 선동열 감독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KIA를 괴롭혔던 부상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그게 김주찬이라는 사실이 더 뼈아프다.

대전|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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