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완벽투’ SFG, 다저스에 설욕… 류현진은 패전

  • Array
  • 입력 2013년 4월 3일 13시 49분


코멘트
[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3 시즌 개막전에서 당한 치욕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완벽 투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설욕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2013 시즌 개막전에서 ‘천적’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완봉 치욕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괴물 투수’ 류현진(26)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선발 등판 경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의 범가너였다.

범가너는 이날 LA 타선을 상대로 8이닝을 완투하며 단 2개의 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고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커쇼에게 당한 완봉을 그대로 갚아줬다.

최고의 호투를 펼친 범가너는 시즌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LA 다저스와의 천적 관계도 이어갔다.

마지막 9회말 수비에 마운드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 투수 세르지오 로모가 등판했다. 로모는 3점의 리드를 안고 비교적 여유 있게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관심을 모은 류현진은 6 1/3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을 내주며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무려 10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데뷔전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스윙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또한 경기가 3-0으로 끝나며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7회까지 무려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타점으로 연결 된 것은 4회 호아퀸 아리아스 1타점 적시타뿐이었다.

나머지 2점은 7회초 류현진이 강판된 뒤 LA 다저스의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송구 에러 때 얻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