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유인 우주비행기 2030년까지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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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내 달 궤도선-탐사선 발사 추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40년까지 고도 400km에 다목적 우주플랫폼(우주정거장)을 설치하고 이곳을 오가는 유인 우주수송선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2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열린 ‘2013 나로호 성공 이후,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 심포지엄’에서 항공우주개발 장기 비전인 ‘2040 우주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도 100km까지 올라가는 10t급 유인 우주비행기를 개발하고, 2040년에는 고도 400km에 우주실험실과 공장, 호텔 등의 역할을 하는 60t급 우주플랫폼을 올릴 계획이다. 이곳까지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우주왕복선처럼 이착륙이 가능한 우주수송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구 궤도를 넘어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해서는 2020년까지 달 궤도선과 탐사선을 발사하고 2025년에는 달 샘플을 싣고 돌아오는 귀환선을, 2026년과 2030년에는 화성 궤도선과 화성 착륙선을 발사하는 게 목표다. 또 2032년에는 소행성에서 샘플을 싣고 오는 귀환선, 2036년에는 먼 우주 탐사선, 2040년에는 우주 관측망원경을 발사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우주 개발을 위해 국가의 장기적인 투자와 산업체의 참여, 국민의 성원 속에 연구개발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항우연#우주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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