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끼우는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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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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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아팜텍배 신인왕전 결승전
○ 변상일 2단 ● 이동훈 2단

2012년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나(김승준 감독)와 운영위원은 남자팀 여자팀 영재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영재팀 선발기준을 놓고는 큰 이견 없이 쉽게 결정됐다. 이동훈 변상일만 선발하고 나중에 영재 입단자들을 추가하기로 한 것. 영재팀에서 유독 돋보이는 게 두 기사였기 때문이다.

▽장면도=백 1로 젖혀 백의 삶을 확보해 놓고 백 3으로 끼운다. 우변에서 백이 크게 손해를 보아 좌중앙 흑 대마를 잡거나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하면 백의 열세인 상황이다.

▽참고 1도(흑 타개)=백 1을 선수하고 백 3으로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 이 그림은 흑 4가 선수인 데다 흑 6으로 두면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백 7로 계속해 잡으러 간다 해도 흑 16까지 좌변을 뚫고 흑이 살아간다.

▽참고 2도(흑 위험)=장면도에 이어 백 1이 멋진 수순. 흑 4로 이어 모두 살리려는 것은 백 5까지 전체 흑 대마가 위험해진다.

▽실전진행=흑은 결국 흑 2로 두어 흑 대마를 살렸다. 하지만 백 3, 5로 좌변 흑을 크게 잡아서는 백의 우세가 결정됐다. 변상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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