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독했다…신생팀 NC에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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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07시 00분


롯데 박종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박종윤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번트 실패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7회 선제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려 팀의 개막 3연승을 책임졌다. 박종윤이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하게 웃고 있다. 창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롯데 박종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박종윤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번트 실패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7회 선제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려 팀의 개막 3연승을 책임졌다. 박종윤이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하게 웃고 있다. 창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박종윤 결승투런…‘PK더비’ 기선제압
김시진감독 필승조 전원 투입 V총력전
두산도 신바람 3연승…롯데와 공동선두

롯데가 NC와의 첫 번째 ‘PK 더비’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선발 유먼에 이어 필승조(김사율∼이명우∼김성배)를 모조리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1군 데뷔전을 치른 NC를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롯데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박종윤의 선제 결승 2점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이겨 개막 3연승을 달렸다. NC는 전력차를 실감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겨야 본전’인 부담스러운 일전에서 롯데는 NC 선발 아담의 호투에 막혀 초반 득점에 실패했다. 2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종윤의 보내기 번트 실패가 병살플레이로 이어져 점수를 못 뽑았다. 자칫 꼬일 뻔한 경기의 실타래를 푼 선수는 박종윤. 7회 무사 3루서 타석에 선 그는 아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NC)의 시속 143km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2점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롯데의 1호 홈런. 큰 타구로 마음 속 부담감을 털어버린 박종윤은 3-0으로 앞선 8회 2사 3루서도 중전적시타로 첫 ‘PK 더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롯데 4-0 NC(마산·승 유먼·패 이성민)

6회까지는 롯데 유먼과 NC 아담의 팽팽한 투수전. 선전하던 NC는 큰 약점으로 꼽힌 수비 불안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아담에서 이성민으로 교체된 7회초 롯데 공격. NC 우익수 김종호는 황재균의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놓쳐 무사 3루 찬스를 허용했다. 이어 박종윤의 2점홈런이 터졌다. 8회 추가 2실점한 NC는 4안타 빈공 속에 영패를 면치 못했다.

● 넥센 3-1 LG(목동·승 밴 헤켄·세 손승락·패 주키치)

넥센이 2회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2연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2회 1사 1·2루서 이성열의 좌월3점홈런(2호)으로 3점을 선취했다. 넥센은 선발 밴 헤켄의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정훈∼한현희∼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시즌 첫 ‘엘넥라시코’의 승리를 갈무리했다.

● 두산 7-3 SK(잠실·승 노경은·패 채병용)

두산이 투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3연승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산은 5회 타자일순하며 7안타 6득점을 몰아쳐 승리를 예고했다. 5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SK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 KIA 9-5 한화(대전·승 양현종·세 앤서니·패 김혁민)

KIA 양현종이 6이닝 7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2011년 8월 11일 광주 LG전(7.1이닝 2실점) 이후 600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신고했다. KIA 김주찬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홈 개막전마저 내준 한화는 3연패

최용석 기자 gtyong@dong.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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