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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군기지터에서 농산물 키워 이웃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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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미군기지터에서 농산물 키워 이웃돕자”

동아일보입력 2013-04-03 03:00수정 2013-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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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춘천지회-이통장협의회
춘천 캠프페이지 터 분양받아 추진
강원 춘천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터에서 기른 농산물이 어려운 이웃의 밥상에 오른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새마을운동춘천시지회와 이통장협의회가 캠프페이지에 ‘나눔의 농장’을 만들어 이곳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나눠주기로 했다. 두 단체는 춘천시로부터 공익 목적으로 각각 3300m²(약 998평), 1700m²(약 514평)를 분양받았고 감자 옥수수 배추 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새마을시지회는 이모작을 계획하고 있다. 가을에 배추를 수확하면 김장 1만 포기를 담가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양념 비용도 일부 농산물을 판매해 충당한다. 시지회는 김장 담그기 행사 때 회원뿐 아니라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사회가 첫 수확의 기쁨과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일 밭에 퇴비를 준 이통장협의회도 시기에 맞춰 감자 고구마 고추 등을 심고 회원들이 돌아가며 일손을 보태기로 했다.

두 단체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도심 한가운데 있어 회원들의 참여율이 높다”며 “반세기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캠프페이지에서의 첫 수확을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캠프페이지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배추 등의 채소가 대규모로 재배되던 춘천의 대표적 농산물 생산지였다. 6·25전쟁 직후 캠프페이지가 조성되면서 토양이 오염됐지만 2005년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환경오염 정화 작업을 통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춘천시는 국방부로부터 토지 매입이 완료되는 2016년 6월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으로 이전까지 주말농장, 청보리밭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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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캠프페이지#나눔의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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