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역시 에이스’… 시범경기 부진 딛고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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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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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30·디트로이트). 스포츠동아DB
저스틴 벌랜더(30·디트로이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시범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막상 정규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절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0·디트로이트) 얘기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쾌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올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01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5개의 홈런을 내주는 등 에이스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러나 개막전 호투로 주위의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켰다.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하지 않는 에이스의 관록투가 빛났다. 벌랜더는 1회 첫 타자 애런 힉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조 마우어에게 3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에도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무실점 처리.

4회 선두타자 저스틴 모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5회에는 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시 윌링햄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벌랜더는 6회 마운드를 드류 스밀리에게 넘겨주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1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디트로이트는 1회 3안타로 선취 2득점하며 벌랜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오마 인판테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린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실점하며 한 점차까지 쫓겼으나 8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마무리로 나선 필 코크가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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