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레드냅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 Array
  • 입력 2013년 4월 2일 08시 53분


코멘트
QPR
[동아닷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눈앞에 다가온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QPR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에 폭풍처럼 허용한 3골이 치명적이었다.

레드냅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재앙이었다. 내 인생 최악의 골 장면이었다”라며 “수비진들은 수치스러워해야한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QPR은 이날 전반전에서 중앙수비수 크리스포퍼 삼바가 연신 실수를 저지르며 3골을 내줬고, 후반 대추격전을 벌였지만 따라잡지 못했다. QPR은 전반 45분 아델 타랍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6분 로익 레미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마저 점했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레드냅 감독은 “후반전은 우리가 압도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다. 우리는 위건을 꺾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등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또다시 2-3으로 석패한 QPR의 남은 경기는 7경기. 하지만 ‘잔류권’인 위건 애슬레틱(승점 30점)은 QPR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7점 차이다. 강등이 목전에 와있는 셈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