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킬러’ 클레이튼 커쇼, 개막전 완봉쇼… 홈런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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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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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범경기는 역시 시범경기일 뿐이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2013 시즌 첫 등판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커쇼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샌프란시스코 킬러’다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9이닝을 완투하며 볼넷 없이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커쇼는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통산 17번 등판해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커쇼의 투구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또한 커쇼는 팀 타선이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맷 케인의 투구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자 타석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던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커쇼는 바뀐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팽팽하던 0-0 상황을 깨트리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LA 다저스는 커쇼의 홈런에 자극 받은 듯 8회말에서만 3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자신의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든 커쇼는 4점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9회초 마지막 수비까지 책임졌고, 경기는 그대로 LA 다저스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킬러’ 커쇼의 통산 6번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번째 완봉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케인은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했지만 커쇼의 완봉쇼에 가로막혀 빛을 보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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