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터키 FTA 5월 1일부터 발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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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이 5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1일 밝혔다. 한-터키 FTA는 한국이 맺은 9번째 FTA이며 이번 협정으로 한국이 FTA를 체결한 나라는 46개국으로 늘었다.

FTA가 발효되면 10년 안에 양국은 거의 모든 품목(1만1000여 개 추산)의 상품 관세를 없애게 되며 특히 공산품은 7년 안에 전 품목의 관세를 철폐한다. 관세 철폐 비율은 한국이 99.6%, 터키는 100%다. 다만 농산물의 40.7%(품목 수 기준)는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부는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등 공산품의 관세가 낮아져 대(對)터키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FTA 발효 후 5년간 양국의 교역 규모가 약 6억3000만 달러(약 7000억 원) 늘고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키는 최근 매년 8%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가까워 지정학적 중요성도 높다.

산업부는 한-터키 FTA 발효로 한국 기업의 터키 진출 및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및 투자 분야 협정’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한국#터키#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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