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유아인 “처절하면서 애절한 멜로 연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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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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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아인-김태희(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연기자 유아인-김태희(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여섯 살 연상연하 커플. 연기자 김태희와 유아인이 처절하면서도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8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에서 장옥정과 숙종을 각각 연기한다.

방송을 앞두고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장항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희와 유아인은 극중 역할, 연기 호흡 등에 대해 밝혔다.

‘장옥정’은 그동안 수없이 리메이크된 사극 ‘장희빈’과는 달리 장옥정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뿐만 아니라 숙종과 인현왕후 등도 모두 기존에 알고 있던 캐릭터와는 차별화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출을 맡은 부성철 PD는 “아홉 번째로 만들어지는 숙종과 장옥정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새롭게 부각시킨 것이 두 사람의 멜로”라고 밝혔다.

부 PD는 이어 “기존의 장희빈은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 숙종이 표독스러운 여자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시청자에게 그 부분을 납득시키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숙종과 장희빈에게 얽힌 모든 이야기를 멜로에 초점을 두고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작진은 ‘(숙종과 장희빈의)멜로 고향곡 같은 사랑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

주연을 맡은 두 사람의 어깨도 무겁다. 김태희는 “비참한 삶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순(숙종)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끌렸다”면서 “강인하고 야성미 넘치는 장옥정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극중 애절한 사랑을 연기하는 유아인에 대해서는 “연하의 연기자와 호흡을 맞춰보는 건 처음”이라며 “느낌도 좋고, 좋은 가치관을 가진 연기자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숙종 역을 맡은 유아인도 “왕보다는 한 남자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며 “강인한 군주가 되어가는 과정과 한 여인을 사랑할 때 순수함까지 숙종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김태희가)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믿고 따라가겠다”고설명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나란히 시청률 공약까지 내세웠다.

김태희는 “시청률 욕심이 난다. 하지만 숫자로 표현은 못하겠다”며 “노래를 정말 못 부르는데 모든 스태프가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오면 춤과 노래를 갈고 닦아 개인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장담했다.

유아인 역시 “전작이 모두 시청률이 저조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번에 제대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청률 30%가 되면 막춤을 춰서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ag.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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