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전라북도로 이전?…만우절 장난에 폭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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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화면 캡처
페이스북 화면 캡처
페이스북을 재미있게 운영하기로 유명한 고양시청이 1일 만우절을 맞아 잠시 전라북도 페이스북으로 변신했다.

반대로 전라북도청 페이스북은 고양시청 페이스북으로 바뀌었다. 마치 학생들이 만우절에 자주하는 '교실 바꾸기'가 떠오른다.

이날 오전 고양시청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구석구석 작은 목욕탕'이라는 문구와 시골 아낙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전라북도청 페이스북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이라는 문구와 고양이 그림이 있다.

두 군데 페이스북을 본 누리꾼들은 "만우절 패기 좀 봐라", "고양시, 전라북도로 이동!", "우리 고장 전북 홍보해줘서 고맙소", "아이고, 성님 우리 고양이가 왜 여기 있다요!" 등의 댓글을 달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자치단체는 지역 주민들의 혼란을 우려해서인지 오후 3시 현재 원래대로 돌아갔다.

앞서 고양시청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 최성 시장의 고양이 분장 사진을 실어 화제가 됐다. 시청 페이스북에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8000회 누르면 시장이 고양이 분장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 마침내 '좋아요' 8000회가 넘어가자, 최 시장이 고양이 귀가 달린 머리띠에 고양이 발처럼 생긴 장갑을 끼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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