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한국관광공사, 장애인 위한 정보 앱 “여행 두려워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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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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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 관광객 1250만 명 유치, 관광수입 156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도 부가가치 높은 융·복합 관광을 육성해 의료 관광객 20만 명, 크루즈 관광객 40만 명, 국제회의 개최 세계 5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국민 국내여행 일수를 연간 6.7일(2011년 기준)에서 8.6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한국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관광 이벤트인 ‘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와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방관광 활성화에 주력한다. 6월에는 관광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와 창조관광(관광벤처) 사업을 열어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또한 ‘국내기업 대상 국내여행 장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을 권장해 침체된 내수경기를 진작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삼성생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여행 장려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직위가 서로 다른 직원 7명이 모이면 주중에 연차를 차감하지 않고 휴가를 보내준다. 이들 7명의 직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코스로 1박 2일간 함께 여행한다. 이를 통해 사내 소통이 활발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산업 분야별 전문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형 관광서비스 교육 모델 발굴과 교육 인증제를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만들고 우수고객(VIP) 시장을 키우기 위해 전문적인 관광해설이 가능한 전문 관광통역 안내사(프리미엄 가이드)를 양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광공사는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장애인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함께하는 여행(access.visitkorea.or.kr)’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함께하는 여행은 크게 여행지, 숙박, 음식점, 대중교통, 여행 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여행정보가 사진과 함께 상세히 실렸다. 편의시설 항목별 검색이 가능해 장애인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여행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웹사이트는 물론이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전국 관광지, 숙박, 음식점에 대한 정보 600여 개가 수록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이참 사장은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여행을 두려워하는 장애인을 위해 웹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 간 서로 생생한 정보를 공유해 장애인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SK이노베이션, 한미글로벌, 한국타이어 등과 공동으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 초청 나눔 여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10회의 나눔 여행을 벌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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