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의 바다, 생명·생산·생활의 바다로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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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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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를 치우는 사람들도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국내 유일의 바다 환경 종합 관리 전문기관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오염 피해를 막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 1월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을 계승해 전문기관으로 출범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양오염 방제 △항만 수질 개선 △해양생태계 연구 △해양환경에 대한 국민 의식 증진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했다.

국내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였던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태 때는 방제작업을 통해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막았다. 2011년 7월에는 경북 포항 앞바다에 23년간 침몰해 있던 경신호 선체에서 남은 기름 634kL를 제거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여수 신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도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맡았다. 여수 신항 일대에서 8만5000m³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3등급이던 수질을 1등급으로 올려놨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수거하고 있는 해양쓰레기는 연간 16만 t에 이른다. 한국 연근해 417곳에 대해 매년 네 번씩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시화호 등 전국 15개 해역에는 수질자동측정시스템을 운영하며 국민에게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임 2년째를 맞는 곽인섭 이사장은 “한국의 바다를 생명의 바다, 생산의 바다, 생활의 바다로 가꾸어 나가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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