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한국광해관리공단 “폐광지역 발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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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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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개발로 피해를 본 환경을 복구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따뜻한 공공기관’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체산업 융자금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공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리의 융자금 지원을 통해 폐광지역 내 기업의 창업, 이전 및 확장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폐광지역 37개 업체에 24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2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에 성장의 희망 사다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공단은 또한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워크숍, 간담회 등 소통 채널을 적극 가동하는 한편 광해방지기술을 전문 광해방지사업자에게 이전하는 등 중기 동반성장 실천에 힘을 모으고 있다. 권혁인 공단 이사장은 “대체산업 융자금 지원사업과 기술이전 등 상생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역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광해관리공단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공단은 광해방지 연구개발(R&D)과 해외 협력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면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규 직원 13명을 비롯해 청년인턴 14명, 무기 계약직 전환 등 총 35명의 인재를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광산지역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공기관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공단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은 ‘미래 꿈나무 과학캠프’다. 상대적으로 과학 교육과 체험의 기회가 적은 폐광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 캠프에는 강원 태백과 정선, 영월, 충남 보령 등 폐광지역 7개 시군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21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로봇 만들기, 과학실험, 천체관측, 드림멘토 강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미래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웠다. 공단은 올해 참가 대상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리는 한편 수질정화시설 견학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권 이사장은 “폐광지역의 중소기업,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라며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작지만 강한’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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