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한국석유공사, 글로벌 무대로 책임·내실·미래경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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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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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창립 34주년을 맞이한 지난달 4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에너지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석유자원의 개발을 넘어 윤리경영, 사회 공헌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완수해 국민행복을 도모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책임경영·내실경영·미래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 방침을 밝혔다. 주인의식과 소명감으로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맡은 바를 다하고, 글로벌 통합경영으로 전문가 육성 및 핵심 기술력 향상을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 사장은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방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전 임직원이 참석한 토론회, 설문조사 및 임원회의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공사는 아울러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석유회사 실현’이라는 동반성장 비전을 선포하고 △중소·중견 협력사 경쟁력 강화 △공정한 거래관계 확산 △동반성장 문화 정착 및 추진기반 확립이라는 3대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공사는 중소기업 지원 및 동반성장 추진에 필요한 자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관련 조직 및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중소기업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지난해 11월 이를 동반성장팀이라는 정규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동반성장팀은 동반성장 추진을 위한 전담 실행조직이다. 부서별 동반성장 추진현황을 점검·감독하는 한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설명회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상시 의사소통을 위한 동반성장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지원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접수할 수 있으며 협력업체 협의체에 참여함으로써 공사와 양방향 소통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성과공유제 정기 간담회, 체육행사, 월례조례 등을 통한 최고경영자(CEO)의 동반성장 메시지의 지속적인 전파, 협력업체에 CEO 서신 발송, 기념품 지급 등 교류 활성화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관계 증진에 힘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동반성장 인식을 제고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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