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혼식 간 男 45% “행복도 잠깐” 부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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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커지면서 뜻하지 않게 결혼에 실패하기도 한다.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행복해하는 다른 커플의 결혼식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돌싱 남녀의 반응은 엇갈렸다.

1일 재혼전문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남성 44.6%는 '행복도 잠깐일거야'라며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뒤이어 '저들은 잘 살겠지(36.7%)', '결혼이라도 하니 다행(12.1%)', '결혼은 해도·안 해도 후회(6.6%)'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 50.8%는 '저들은 잘 살겠지'라고 다른 커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행복도 잠깐일거야(28.2%)', '결혼은 해도·안 해도 후회(14.1%)', '결혼이라도 하니 다행(6.9%)'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돌싱 남녀가 꼽은 결혼의 조건 1순위는 '믿음'으로 나타났다.

남성 45.6%와 여성 47.2%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 간의 신의'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본인 역할의 성실한 수행(16.7%)', '상대 성격·습성의 수용(14.4%)', '원만한 성생활(11.5%)' 등을 선택했으며 여성은 '상대 성격·습성의 수용(19.0%)', '본인 역할의 성실한 수행(15.1%)', '시댁·처가의 간섭 배제(9.5%)' 등을 골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지난달 25~30일 전국 돌싱 남녀 610명(남녀 각 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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