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책 789권 훔쳐 생활비 쓴 ‘책도둑’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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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1000만 원어치가 넘는 책을 훔쳐 생활비로 쓴 '책도둑'이 결국 덜미가 잡혔다.

부산 광영식 부산진경찰서는 1일 시내 대형 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수백 권의 책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대형서점에서 신간 5권을 몰래 가져가는 등 3개월 동안 49회에 걸쳐 789권(시가 12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모텔이나 지인의 집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며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책을 훔쳤다.

그의 범행 수법은 대담했다. 한꺼번에 책 15~20권을 들고 태연히 서점을 빠져나간 것. 하지만 서점 직원들은 A씨의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A씨는 이렇게 훔친 책을 중고서점에 팔았다.

경찰은 A씨로부터 훔친 책을 사들인 중고서적 점장 B(39)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의 범행은 그가 계산을 하지 않고 서점을 빠져나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한 서점 업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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