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 日 료칸처럼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우수 숙박시설 인증해 해외 홍보… 관광公 “국제적 관광자원 육성”

한국의 전통가옥인 한옥을 일본의 료칸(旅館)을 뛰어넘는 국제적인 숙박시설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외국인들이 믿고 숙박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인증제가 처음 도입되고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에서 체험 숙박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한옥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신뢰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인증하는 한옥인증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한옥체험업으로 등록한 가구 가운데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킨 200여 곳을 선정해 7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한옥에는 ‘한옥스테이’라고 적힌 인증 현판을 걸어주고 상표권과 인증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과 운영물품 등을 지원한다.

이들 한옥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는다. 전통가옥을 고급 숙박업체로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료칸이나 스페인의 파라도르처럼 한옥을 한국의 대표 숙박상품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한국관광공사의 한옥홍보홈페이지(www.hanokstay.or.kr)에 게재해 관광공사의 해외지사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달 30일까지 한옥 숙박업체들의 신청을 받은 뒤 5월 중 인증 심사 전문기관의 현장 방문심사와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 한옥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인증을 받기 위한 심사기준은 △숙박업을 위한 기본시설 보유 여부 △전통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여부 △청결도 △화재 대비 시스템 유무 등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증제를 통해 한옥이 대안 숙박시설로서 숙박난 해소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상품으로 해외에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한옥스테이#숙박시설#관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