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본 프로농구 4강 PO] 모비스 빅맨 VS 전랜 쌍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1일 07시 00분


SK-KGC도 챔프행 티켓 놓고 자존심 격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4팀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1일 SK와 KGC, 2일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잇달아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4강 PO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치는 4팀은 나란히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어 명승부를 예상케 한다.

모비스-전자랜드전은 골밑과 외곽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모비스는 빅맨 싸움에서 전자랜드를 앞선다. 국내 정상급 빅맨 함지훈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다. 특히 동부에서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벤슨의 경험과 골밑 장악력은 전자랜드에 큰 부담이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모비스는 평균 38.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34.0개를 기록한 전자랜드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태종∼리카르도 포웰의 ‘쌍포’를 내세운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과 테크니션 포웰의 승부사 기질은 PO에서 더욱 빛날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6강 PO(5전3선승제)에서 삼성에 3연승을 거두고 충분한 휴식까지 취했다. 모비스를 상대로 평균 20점을 올린 포웰은 “모비스는 언제든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SK-KGC전은 체력 면에서 앞서는 SK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KGC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체력저하, 부상선수 속출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올 시즌을 버텨온 KGC는 정신력으로 정규리그 1위 SK마저 넘겠다는 각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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