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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토종 자동차 버라이어티 토크쇼 ‘카톡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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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토종 자동차 버라이어티 토크쇼 ‘카톡쇼’

동아일보입력 2013-02-25 03:00수정 2013-02-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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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자동차 지식 ‘수다 홀릭’으로 풀어봐
채널A 제공
“드디어 시작됐구나….”

23일 밤 12시 10분. 채널A를 통해 방영된 ‘기자 레이서 석동빈의 카톡쇼’ 첫 회를 지켜본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수개월간 숨 가쁘게 진행된 촬영 일정을 떠올리며 감회에 사로잡혔다. 혹한 속 야외 촬영과 생전 처음 해 보는 분장, 어색한 카메라 조명을 견뎌내게 한 힘은 그저 단 하나, 자동차를 향한 애정이었다.

‘카톡쇼’는 국내 최초의 ‘토종 자동차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자동차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도 보기 쉽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자동차 지식을 쉽게 풀어내려고 고민을 거듭했다.

외우기도 힘든 전문 용어나 수치상의 정보는 가급적 배제했다. 화려한 비주얼에 집착하기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난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방송은 솔직해야 한다. 진심을 담자. 공정하게 평가하자.” 카톡쇼 제작을 맡은 김건준 채널A 편성제작팀장은 줄곧 진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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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회분 녹화가 진행된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채널A 오픈스튜디오. 채널A의 간판인 최서영, 김태욱 두 아나운서가 자연스레 녹화를 준비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방송 초보’인 일부 출연진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차디찬 바깥 날씨에 몸은 계속 움츠러들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제작진이 나섰다. “박수 세 번 치고 시작합시다. 짝짝짝!”

진행을 맡은 석동빈 채널A 산업부 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첫 녹화가 시작됐다. 십수 년간 자동차 전문기자이자 카레이서로 활동해 왔지만 방송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자동차 CF 드라이버로도 활동해 온 자동차 전문 블로거 김현규 씨가 카톡쇼의 분위기를 살린다.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과장된 말투와 현란한 손짓 발짓도 망설이지 않는다.

어색한 자기소개로 시작된 촬영은 방송의 본론인 자동차 이야기로 접어들자 후끈 달아올랐다. 출연진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자동차의 본질과 가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

방송은 고수, 자동차는 초보인 김태욱 아나운서는 “차는 다 똑같은 거 아니냐”며 자동차 마니아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돌직구’를 연발했다.

블로그와 남성 전문지, 에세이 등 왕성한 저작활동을 펼쳐온 자칭 ‘까진 남자’ 신동헌 레옹코리아 부편집장이 걸출한 입담으로 맞섰다.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듯하면 ‘차에 도통한 차도녀’ 최서영 아나운서가 나서서 균형을 잡았다.

촬영을 마친 뒤 출연진은 겨우 한숨을 돌렸다. 이제 시작일 뿐. 아직 보여줄 게 많다. 향후 방송될 카톡쇼에서는 국내 언론사 유일의 모터스포츠팀인 채널A 동아일보 레이싱팀 이문성 감독과 연기자 출신 ‘여성 얼짱 카레이서’ 고명진 선수, ‘자동차 정비의 달인’ 장경필 씨 등 개성과 전문성이 뚜렷한 출연진이 시청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 자동차에 제대로 꽂혀버린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표정도, 행동이나 말투도 서툴지만 자동차를 향한 애정만은 변함없이 반짝인다.

바람이 있다면 단 하나, 시청자들에게도 자동차가 차가운 기계가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꿈꾼다. 자동차를 좀 더 알고 싶은 당신에게, 기름 때 묻은 초대장을 보낸다.

“다음 주에도 톡(Talk)!”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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