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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 암살 시도 北간첩의 ‘살상 무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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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 암살 시도 北간첩의 ‘살상 무기’ 공개

동아일보입력 2012-11-26 17:15수정 2012-1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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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화면 캡처]
지난해 9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암살을 시도하다 붙잡힌 북한 정찰총국 소속 간첩의 암살 무기 3점이 CNN을 통해 독점 공개됐다.

CNN은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암살하려한 혐의로 붙잡힌 안모 씨가 소지했던 만년필형 독침과 독총 등 무기 3점을 단독 입수해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NN은 만년필형 독침을 소개하며 "이 펜에 찔리면 급격하게 근육이 마비되고 숨을 쉬지 못하다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커 볼펜처럼 보이는 이 펜 안에는 독침이 들어있는데, 외관상으로는 무기라는 걸 알아차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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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기는 독을 가득 채운 총알을 발사하는 펜. 총알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면 그 안의 독이 퍼지면서 목숨을 잃는다.

세 번째 무기는 손전등으로, 총알을 3발까지 장전할 수 있다.

이 무기들은 겉으로는 전혀 위험해보이지 않지만 모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한국의 수사당국 관계자라고 신원을 밝힌 A씨가 이 무기들을 설명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북한의 암살 무기에 익숙하다는 A씨는 "이 손전등 독총이 가장 중요하다.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무기이다. 앞을 보면 구멍이 3개 있는데, 각 구멍마다 총알이 한 발씩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암살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안 씨는 당시 박상학 씨를 살해하러 가던 중 사전에 계획을 포착한 국정원에 검거됐다.

CNN은 박 씨를 위해 제작된 암살 무기들을 박 씨에게 직접 보여줬다며, 그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이라면 알아차렸겠지만, 이 무기들은 전혀 위험해보이지 않아서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바로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자신이 북한의 암살 대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북한에 '3대 세습'을 비판하는 전단을 날리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침으로 박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특수 잠입 등)로 구속 기소된 탈북자 출신 간첩 안모 씨는 지난 4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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