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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송도시대]‘글로벌 녹색허브’ 송도, 제2의 도약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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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송도시대]‘글로벌 녹색허브’ 송도, 제2의 도약 시작됐다

동아일보입력 2012-10-26 03:00수정 2012-10-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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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유치,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긴가민가했는데 정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이뤄졌네요. 송도의 미래에 대한 의심을 크게 덜게 됐어요.”(송도 아트윈푸르지오 본보기집 방문객 황모 씨)

“송도에 호텔이나 상가를 지을 땅이 남아있는지 해외에서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옵니다. GCF 유치를 계기로 송도에 상권이나 업무지역 형성이 빨라질 것 같습니다.”(송도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미국 게일인터내셔널 장혜원 이사)

GCF 유치로 송도국제도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제도시’의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일부 개발계획이 삐걱거리자 송도를 바라보는 미심쩍은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World Bank) 못지않은 대형 국제기구가 유치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내년 2월부터 외국인 유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분양시장은 물론이고 상가, 오피스 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소비자들이 집을 사지 않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송도지역은 GCF 유치로 인해 그런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 불확실성 해소, 분양시장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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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GCF 유치가 확정된 직후 주말인 20∼21일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본보기집에는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이틀 동안 약 300건의 분양계약이 이뤄지면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더샵 그린워크 1, 2차’ 아파트는 사실상 분양이 마무리됐다. 정형근 대우건설 송도사업단 차장은 “분양을 받으려고 저울질하던 분들이 GCF 유치로 마음을 굳히고 실제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부터 바로 인구 유입이 시작된다는 점도 분양시장의 호재로 평가됐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더라도 실제 인구가 들어오거나 상업 여건이 좋아지는 데는 몇 년씩 걸리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GCF는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인구 유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보다 빨리 GCF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GCF 유치의 또 다른 효과로 송도 개발에 대한 탄력이 강해지는 점이 꼽힌다. 대형 국제기구를 유치한 만큼 그동안 추진하던 개발계획들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밑그림만 있었던 광역급행열차(GTX) 건설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천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48.7km 구간을 2020년까지 건설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구간에 GTX가 건설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랜드마크 단지, 연이어 선보여


GCF 호재에 맞춰 11월 송도의 ‘랜드마크’ 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더샵 마스터뷰, 캠퍼스타운 등 입지여건이 빼어난 대단지들이 송도의 상징적 단지로 떠오르며 분양시장에서 몸값이 오르고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맞닿은 롯데건설의 공급분과 함께 캠퍼스타운으로도 불린다.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아파트 1703채, 오피스텔 606실로 구성된 대형 주거복합단지.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역세권으로 GTX가 건설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샵 마스터뷰는 전망(View)이란 표현이 아파트 이름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조망여건을 갖췄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있고 그 너머로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천지역 전체를 통틀어 최고급 주거지로 부각돼 중산층 이상의 대기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GCF 유치 효과로 인구증가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송도 인구는 2007년 2만361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5만8638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거지 주변의 상권도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테마형 쇼핑거리 모습의 ‘커낼워크’ 상가를 올 연말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해 500만 명이 다녀간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1.6배 규모이다. 커낼워크와 인접한 센트럴파크도 관심거리. 올해 8월 코람코자산운용이 이 상가의 212개 점포 가운데 104개를 사들이면서 상권 형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당에 공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주거 및 상권이 바로 형성됐다”며 “GCF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이나 기업들이 송도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길게 보면 송도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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