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마민주항쟁 33돌 ‘유신단속’ 기념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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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상… 학술대회… 콘서트… 부산-마산에서 13일부터 한 달간

1979년 10월 부산과 경남 마산지역에서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부마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13일부터 한 달간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슬로건은 ‘유신단속’이다.

금지곡 콘서트는 13일 오후 8시 민주공원 소극장, 17일 오후 7시 마산합포구 창동 예술촌에서 열린다. 동백아가씨,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 유신시절 금지곡과 불나비, 꽃다지 등 저항가요가 소개된다.

16일 오후 6시 반 민주공원 중극장에서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식과 제21회 민주시민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민주시민상에는 민주주의 부문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협의회, 인권 부문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창원지회 소속 이갑호 씨, 평화통일 부문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환경자치 부문에 에너지정의행동의 정수희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영화 ‘긴급한 조치 1호’ 시사회가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 앞서 오후 1시 민주공원 소극장에서는 ‘5공화국 시기 공안 조작 사건과 국가 폭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부마항쟁기 시민축구축전(21일∼11월 4일·을숙도 인조잔디구장), 요즘 젊은것의 정치파티(27일·부산대 10·16기념관), 금서전(12일∼11월 11일,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12, 13일에는 민주공원에서 제1회 민주공원 예술문화축전도 펼쳐진다. 지역문화모임과 예술단체들이 어우러져 음악, 춤, 연극 등을 선보인다. 부산YMCA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시민을 위한 죽여주는 영화음악, 극단 맥의 거리극 어무이, 허경미 무용단의 춤꾼열전, 대학생 풍물패 난장 놀음, 비보이 그룹의 퍼포먼스, 창작 국악과 퓨전 타악이 준비돼 있다.

마산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은 18일 오후 6시 창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프로젝트 공연 ‘진숙아, 사랑한다’와 감사패 수여 등이 이어진다. 팔룡산 걷기대회(21일 오전 9시), 유신 40주년 전국 순회 특별전(11월 1∼13일, 3·15아트센터), 청소년 민주올레(11월 10일)도 마련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박정희 유신독재#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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