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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박원순 정책센터’ 한자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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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박원순 정책센터’ 한자리 모은다

동아일보입력 2012-06-13 03:00수정 2012-06-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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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정책 담은 7개 기관 질병관리본부 터 7월 입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옛 국립보건원) 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을 담은 기관들이 줄지어 들어선다. 문화·일자리 분야 7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4월 5일 열린 공유재산경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단기 활용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이전하고 남은 건물 중 4개 동에 대한 활용계획이다.

이 기관들은 이르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기존에 임대된 공간과 함께 201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입주가 끝나면 박 시장의 시정원칙 중 좋은 일자리·문화창조활동 확대·마을공동체 육성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와 일자리 키우는 지원센터

1동 옛 실험본동 건물 1층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청년일자리허브센터’가 생긴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기존 인건비 보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기관이다. 이곳은 단순 보조 대신 사회적기업과 마을공동체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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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허브센터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청년 일자리 정책 수립을 위한 청책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곳에는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네트워크 센터’가 들어서 청년 간 교류를 활성화하게 된다.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실태 조사와 연구·개발 기능도 수행한다.

원래 창고였던 4, 5동에는 영상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내세트장’이 생긴다. 독립영화인이나 일반인을 위한 실내 촬영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 본격 개장할 예정. 시는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용요금을 최대한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 은퇴자 지원하고 마을 소통 키운다

8동에는 4개 기관이 입주한다. 1층에는 ‘작은도서관’이 생긴다. 북카페 설치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13년 3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층에는 ‘은퇴자지원센터’가 만들어진다. 은퇴한 노인들의 교육훈련과 일자리 알선을 담당한다. 사전 조사에서 수요가 높았던 보육도우미 교육과정과 경비업 민간 자격증 교육과정이 생긴다. 노인들의 사회 경험을 살려 창업 멘토로 활동하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층에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입주한다. 시가 5월 발표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센터는 3명 이상의 주민이 ‘마을공동체사업’을 만들어 제출하면 사업 준비 단계부터 완성 단계까지 돕는다.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함께 카운슬링 교육을 병행한다.

○ 새로운 디자인 산업 지원

4층에는 ‘디자인자원뱅크’가 들어선다. 시내 5개밖에 없는 업사이클(폐기물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 기업을 돕기 위한 곳이다. 디자이너들의 단순 작업을 줄이기 위한 폐기물 가공장과 가공물 보관 창고가 생긴다. 일반 시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공방도 마련된다. 시는 이를 통해 제품 원가가 15∼30% 줄어 업사이클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4년 이후 질병관리본부 터의 중·장기 이용계획도 수립해 세부 조율 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터는 3, 4개 특화 공간으로 나뉘는데 필요할 경우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지원센터가 한자리에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박원순#정책센터#은퇴자 지원#디자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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