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강바람 맞으며 미술감상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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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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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19일까지 40여 작품 선보여

김경민 씨의 작품 ‘여행을 꿈꾸는 자’. 미술제운영위원회 제공
김경민 씨의 작품 ‘여행을 꿈꾸는 자’. 미술제운영위원회 제공
울산 태화강이 거대한 노천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2012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 2012)가 19일까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시가 후원하고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8일 개막된 이번 미술제는 올해로 6번째. 올해 주제는 ‘행복, 지금 여기(Happiness, Now & Here)’. 김섭 운영위원장(울산대 교수)은 “주제의 의미는 ‘지금 이 순간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야말로 놓쳐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가치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국내외 설치 및 영상작가 100여 명이 참가해 4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김경민 작가의 ‘여행을 꿈꾸는 자’는 카메라와 가방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남자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경쾌한 시각적 즐거움과 고단한 일상으로부터 가벼운 일탈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황환일의 ‘자연에게 권좌를’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누렸던 권위를 다시 자연에게 되돌려 주자의 의미를 담았다. 베른트 할프헤르(독일)의 ‘Happy Tree’는 온실 속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나무를 키워내는 작품이다. 전시 기간동안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시민이 뽑은 최고의 작품도 선정돼 전시 종료 후 작가에게 특별 시상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태화강#노천 미술관#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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