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1위 호주… 한국 24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OECD 34국+러-브라질 조사
한국, 노동시간 등 낮은 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6개국(34개 회원국과 러시아 브라질)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호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한국은 24위였다.

OECD는 22일 주거, 소득, 고용, 교육, 환경,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호주에 이어 노르웨이, 미국, 스웨덴, 덴마크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소득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였지만 공동체, 환경, 삶의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OECD가 발표한 이 지수는 각 국가의 경제지표,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다. 한국은 안전, 교육, 삶의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득,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특히 일과 관련된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만6570만 달러로 OECD 평균인 2만2387달러보다 낮은 반면 연평균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무려 444시간이나 많았다. 남녀격차 문제도 여전했다. 고용에서 15∼64세 남성인구 중 직장을 가진 경우는 74%에 이르는 반면 여성은 53%에 그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삶의 질#호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