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꽃축제인 태안꽃축제를 만든 태안의 화훼농가들이 축제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자 성금으로 냈다. 태안꽃축제추진위(위원장 한상률)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렸던 태안튤립꽃축제 수익금 가운데 500만 원을 태안군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태안을 찾아준 많은 이들에게 보답코자 꽃축제 기획단계부터 입장권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었다”며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약속한 대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유료입장객 1인당 120원(태안의 기름유출 자원봉사자 120만 명 상징)을 떼어 지역발전기금과 소아암 환자 성금으로 내기로 축제 전에 약속했었다. 이번에 모아진 1400여만 원 가운데 성금 5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여름축제 이후 지역발전기금으로 내기로 했다. 태안꽃축제는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백합꽃축제(여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달리아꽃축제(가을), 12월 20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빛과 노을 꽃축제(겨울) 등 연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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