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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마 모건스탠리 사장 “한국 등 브레이크아웃 국가… 브릭스 대신 세계경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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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마 모건스탠리 사장 “한국 등 브레이크아웃 국가… 브릭스 대신 세계경제 주도”

동아일보입력 2012-05-02 03:00수정 2012-05-0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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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마 모건스탠리 사장의 ‘코리아 찬가’
앞으로 한국 등 6개의 ‘브레이크아웃(Breakout·돌파)’ 국가들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을 대신해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사장(사진)은 최근 펴낸 책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스(Breakout Nations)’에서 한국을 브레이크아웃 국가로 선정하면서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극찬했다.

샤르마 사장은 이 책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는 브릭스 중심의 고속성장이 더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대신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군에서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브레이크아웃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릭스 국가들이 가격경쟁력의 상실, 방만한 재정, 고령화, 부패 등의 문제로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가 꼽은 브레이크아웃 국가는 미국 한국 체코 터키 태국 나이지리아 등 모두 6개국이다.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2만5000달러의 신흥시장국가 중에서 체코와 함께 꼽혔다. 선진국 중에서는 정보기술(IT)에 강점이 있는 미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1만5000달러 국가에서는 터키, 5000달러∼1만 달러 국가에서는 태국, 5000달러 미만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각각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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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샤르마 사장은 책의 상당 분량을 할애해 한국과 일본 대만을 비교하고 한국 경제의 강점을 분석했다. 그는 먼저 한국과 대만에 대해 “지난 50년간 연평균 5% 이상 성장한 유일한 국가인 데다 일본 시스템을 받아들여 고도성장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한국이 대만보다 브레이크아웃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샤르마 사장은 일본에 대한 한국과 대만의 태도를 꼽았다. 대만은 일본과의 협조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한국은 ‘극일(克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일본 대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체제가 정착하면서 중국·인도 기업들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국은 조만간 일본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유럽 시장에 주력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신흥시장 공략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 브레이크아웃(Breakout) 국가 ::

브레이크 아웃은 ‘돌파’ ‘탈출’이라는 뜻으로, 증시에서는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던 주가가 상한선을 벗어날 때 이 용어를 쓴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총괄사장은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군에서 경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브레이크아웃 국가’라고 표현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모건스탠리#은행#브레이크아웃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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