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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이슈진단]‘우왕좌왕’ 광우병 대응, 국민 불안 키웠다
채널A
업데이트
2012-04-27 00:24
2012년 4월 27일 00시 24분
입력
2012-04-26 22:12
2012년 4월 26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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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늑장 대응에 오락가락까지.
광우병 발생에 대해 우리 정부가 취한 대응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런 모습에 국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검역 중단…중단하지 않겠다” 오락가락 광우병 대응
[리포트]
미국 광우병 발생에 여론은 하루 종일 들끓었습니다.
광우병 쇠고기가 국내 수입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정부 설득은 먹히지 않는 분위깁니다.
오히려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 국민 불신만 키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광우병 발생 소식이 처음 정해진 25일 아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수입을 중단한다는 의밉니다.
"지금부터 들어오는 건 검역을 중단한다는 얘기죠"
하지만 몇 시간 뒤인 오후 4시, 정부는 검역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현재 발생된 상황으로 봐서 긴급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일부 대형마트는 판매를 중단했다가 몇 시간 만에 재개하는 등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서규용 장관은 하루가 지나서야 국민 앞에 섰습니다.
(26일)
"검역을 최대한 강화해서 국민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을 안심시키려 나섰지만, 반응은 냉담합니다.
"어떤 무슨 생각을 가지고 하시는지 국민한테 좀 알려주고 왜 그렇게 했는지 명확하게 절차 같은 거나 투명하게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검역 강화를 위해 개봉 검사 비율을 30%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하루가 지나서야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광우병 발생 첫 날 장관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중단은 불필요하다고 명확하게 밝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2008년 정부가 45억 원이나 들이며
주요 신문에 낸 광고입니다.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인데 이를 지키지 않아
불신만 키웠습니다.
"정부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줘야 되겠죠. 국민을 생각해서"
정부의 안일함과 뒤늦은 대응에 국민들의 막연한 걱정만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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