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3만5000원 최고가 경신 “1분기 영업이익 5조5000억원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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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목표주가 1001달러 제시

삼성전자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3일 전일 대비 2.77% 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131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작성한 뒤 불과 5거래일 만에 새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삼성전자 상승 배경은 6일로 예정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5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 지속적으로 이익 증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2분기에는 반도체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9% 증가한 24조6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도 170만 원으로 올렸다.

실적 발표 뒤 주가가 잠시 멈칫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른다. 매 분기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6월 갤럭시S3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는 경쟁업체인 애플이 질주하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애플의 목표주가로 1000달러 이상을 제시한 전문가가 처음으로 나오기도 했다. 토페카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2일(현지 시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1001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혁신적인 제품군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학적 제품과 브랜드는 모든 소비자의 영혼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서 “애플에 대한 열병은 전 세계에 삽시간에 퍼져 나가고, 이런 추세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50% 넘게 올랐고 28일 621.4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기업#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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