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EXPO]골프장·콘도·호텔… 바다의 품안에서 환상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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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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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1개 객실 모두에서 바다가 보인다… 여수 오동도 ‘엠블호텔’ ▼

엠블(MVL)호텔은 전남 여수시 오동도 입구 남해바다에 펼쳐진 돛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엠블호텔은 객실 311실(26층) 전체에서 잔잔하고 푸른 남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휴식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엠블(MVL)호텔은 전남 여수시 오동도 입구 남해바다에 펼쳐진 돛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엠블호텔은 객실 311실(26층) 전체에서 잔잔하고 푸른 남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휴식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3일 전남 여수시 오동도 입구 남해바다에 펼쳐진 돛 모양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외형 전체가 곡선 유리로 공사돼 있어 이채로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건물은 평화로운 남해를 바라볼 수 있는 엠블(MVL)호텔이다.

여수엑스포 기간에는 국내외 귀빈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주로 쓰인다. 엑스포 행사 이후에는 여수는 물론이고 광양만권 산업단지 기업 임직원 등이 이용하는 남해안 벨트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블호텔 명칭은 ‘고객의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머무는 공간(Most Valuable Lif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엠블호텔은 어떤 가치를 선물할까?

우선 엠블호텔은 객실 311실(26층) 전체에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다. 잔잔하고 푸른 남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휴식처다. 정종훈 엠블호텔 운영지원팀장은 “서울 특1급 호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해안 경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호텔들 중 가장 뛰어난 풍광을 자랑할 것으로 자신 한다”고 말했다.

호텔 내 피트니스 클럽이나 680석 규모의 컨벤션 시설과 사우나장에서 오동도와 아름다운 남해를 내려다볼 수 있다. 5층 야외 공연장에서도 한눈에 오동도가 내려다보인다. 모든 장소에서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엠블호텔만의 최대 장점이다. 특히 꼭대기 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오동도는 물론 멀리 연안의 섬들을 바라볼 수 있다. 남해의 작은 베니스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여유를 선사한다.

뛰어난 풍광 못지않게 엠블호텔이 자랑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4가지로 특화된 객실을 4개 층 운영하는 것이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테마 객실이다.

일본식 객실은 침실 바닥이 일본 전통 식인 다다미로 돼 있다. 한국 객실은 온돌 형으로 전통가구, 비단풍 침구류 등을 갖췄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아랍) 객실은 황금풍 왕실가구와 장식이 어우러져 있다. 스페인 객실은 스페인 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프리힐리아나의 분위기를 본떴다. 이처럼 관광객들은 엠블호텔에서 이국적인 세계 각국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엠블호텔은 여수엑스포에 동안 고급 숙박수요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문을 연 엠블호텔은 벌써부터 주말이 되면 예약이 밀리고 있다. 엠블호텔은 ㈜대명레저산업이 지었다. 그만큼 호텔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호텔업계 전문가들은 여수는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여수엑스포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세계적 해양문화관광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윤구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광숙박부장은 “엠블호텔이 남해안 새로운 명소로 떠올라 여수가 해양문화관광지로 도약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여수와 카페리로 5분… 마치 지중해에 온듯,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


지중해식 건축 양식으로 짓는 경도 골프&리조트 조감도. 바다의 서정을 담아낸 이국적인 숙박시설로 엑스포 개최 전 개장한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지중해식 건축 양식으로 짓는 경도 골프&리조트 조감도. 바다의 서정을 담아낸 이국적인 숙박시설로 엑스포 개최 전 개장한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개발공사가 엑스포를 앞두고 개장하는 여수 경도 골프장. 국내 최고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씨(Sea) 사이드 코스’로 구성됐다.
전남개발공사가 엑스포를 앞두고 개장하는 여수 경도 골프장. 국내 최고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씨(Sea) 사이드 코스’로 구성됐다.
전남 여수시 경도에는 요즘 골프장과 콘도를 짓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전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해양관광단지(1단계) 개발 사업이다.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는 2010년 6월 엑스포 지원시설과 도내 관광인프라 확충, 해양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착공했다.

국동항에서 500m 떨어진 경도는 골프장으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바람이 심하지 않는 데다 연평균 기온이 14.6도로 따뜻하고 겨울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하다. 접근성도 뛰어나 육지인 여수와 카페리로 5분이면 오갈 수 있다. 골프장 개장에 맞춰 승용차와 버스를 앞뒤로 싣는 대형 카페리를 운영한다.

회원제 27홀인 골프장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회사 DMK골프디자인과 SK건설이 손을 잡고 국내 최초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개발하고 있다. 5월 시범 라운드를 갖고 내년 2월 그랜드 오픈한다. 모든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씨(Sea) 사이드 코스’로, 총 코스 길이가 1만804야드, 페어웨이 폭이 평균 60야드로 PGA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을 갖췄다.

해송 숲과 바다를 넘나드는 파인 코스는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해풍과 지형 변화가 심한 오션 코스는 골퍼들의 승부욕과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완만한 구릉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정확한 거리를 요구하는 힐 코스는 색다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경도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골프&리조트는 지중해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다. 바다의 서정을 담아낸 이국적인 숙박시설로 엑스포 개최 전 100실을 먼저 개장한다. 건물을 지형의 경사에 따라 배치해 객실에서 바다, 섬, 골프 코스를 조망할 수 있고 야외 수영장도 갖췄다.

전남개발공사 채명신 대리는 “유럽풍 수려한 외관과 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져 해외의 유명리조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경도에 200실 규모의 콘도를 추가로 짓는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처음으로 성사돼 360실 규모의 호텔도 건립된다. 최근 경남의 한 업체가 호텔 콘도 용지에 대해 원형보전녹지를 포함한 10만9000m²(약 3만3000평)를 매입해 올해 안에 건축설계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내년까지 숙박시설 기반시설 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16년까지 골프빌라 상업시설 마리나시설을 비롯해 호텔 기업연수원 테마파크 레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타운에는 총면적 3440m²(약 1042평) 규모의 고품격 한옥 숙박시설이 곧 완공된다. 전남개발공사는 객실 40개 가운데 32개를 엑스포 개최 이전인 4월 25일 개장할 예정이다.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여수시내 야경과 아침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또 하나의 목포 명물, 바다위 춤추는 분수! 목포 평화광장 ‘춤추는 바다 분수’ ▼


물과 빛,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전남 목포의 ‘춤추는 바다 분수’.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4월 1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목포시 제공
물과 빛,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전남 목포의 ‘춤추는 바다 분수’.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4월 1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목포시 제공
바다를 주제로 한 볼거리는 여수엑스포 외에도 또 있다. 물과 빛,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전남 목포의 ‘춤추는 바다 분수’다. 평화광장 앞에 설치된 이 분수는 2010년 8월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로 바다에 띄워 설치한 부유식 해상 분수로, 길이 150m, 폭 60m인 선박 모양의 분수가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따라 모양을 바꾸며 시원스레 물줄기를 내뿜는다. 음악 분위기에 맞는 분수가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276개 물줄기 높이는 최고 70m로,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올라간다. 워터스크린으로 목포의 명물인 삼학도 전설과 유달산 고하도 등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홈페이지(seafountain.mokpo.go.kr)를 통해 기념일, 생일 등 사연을 받아 소개한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72만6494명이 관람해 하루 평균 3906명이 다녀갔다. 이제는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둘러보는 필수 코스가 됐다. 바다분수는 경기 고양시, 부산 사하구 등 강이나 공원에 설치된 음악분수와는 달리 염해를 막기 위해 초속 6m 이상 바람이 불면 자동으로 중단된다.

올해 공연은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후 8시, 8시 40분에 공연하며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 20분에 한 차례 더 한다. 올해는 분수 물 높이 조절 인버터를 설치해 물높이를 3단계에서 6단계로 변경하고 레이저 영상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한편 즉석 이벤트도 늘렸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가동과 동시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춤추는 바다분수는 가을철 갈치잡이와 함께 목포 앞바다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됐다”고 말했다. 문의 061-270-8580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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