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기업들 ‘MWC 2012’ 휘젓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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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 갤럭시S2 ‘최고의 스마트폰상’
LG ‘옵티머스4X HD’ 최고제품… KT-SKT 이동통신기술도 호평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의 스마트폰과 SK텔레콤, KT의 통신기술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MWC가 선정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받았다. 인기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4S, 노키아의 루미아800 등이 경쟁후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과 2007년 MWC에서 ‘최고의 휴대전화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4X HD’도 IT기기 전문매체인 ‘톰스하드웨어’가 선정한 ‘MWC 2012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톰스하드웨어는 “고성능 처리장치와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가 뛰어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스마트 푸시’ 기술은 무선인터넷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을 해결할 기술로 각광받았다. 스마트 푸시란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연결 유지 신호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네트워크 관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카카오톡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메신저 앱(응용프로그램)에 이 기술을 적용해 통신망의 부담도 줄이고 관련 앱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KT도 지난해 1월 개발해 상용화한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해 ‘최고의 광대역 이동통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보다 인터넷 속도는 최대 8배까지 빠르고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접속자 수도 많게는 17배까지 늘려주는 기술이다. KT는 MWC 기간 행사장에 이 기술을 이용한 와이파이를 설치해 이를 직접 사용해본 각국 기자단과 세계 통신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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