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기 前 동아일보 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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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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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아일보 회사葬

부총리 겸 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연곡 권오기(蓮谷 權五琦·사진) 전 동아일보 사장이 3일 오전 4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중앙일보, 세계일보를 거쳐 1959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과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뒤 동아방송 보도담당 부국장을 거쳐 동아일보 편집국장, 논설주간,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는 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부터 1998년까지는 23대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지냈다. 이후 울산대 재단이사와 석좌교수, 동아일보 부설 21세기평화재단 이사장,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현대사 주역들이 말하는 정치증언’(1986년), 와카미야 요시부미 일본 아사히신문 논설주간(현 주필)과의 대담집인 ‘한국과 일본’(2004년·일본어판) 등이 있다. 2004년에 고재욱 기념언론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주 여사(75)와 아들 성혁(46·재미 사진작가), 딸 미원(50·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현대미술사 교수), 소원 씨(48·재미 설치미술작가)가 있다. 장례는 동아일보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7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운수1리 정동수양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02-3010-2631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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