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향한 그 열정을 기립니다”

  • Array
  • 입력 2011년 9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옥한흠 목사 1주기

2일 옥한흠 목사 1주기를 맞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당회 장로 등 60여 명이 경기 안성시의 고인 묘소를 찾아 추모 예를 올리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2일 옥한흠 목사 1주기를 맞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당회 장로 등 60여 명이 경기 안성시의 고인 묘소를 찾아 추모 예를 올리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교회는 흥하고 목사는 쇠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청렴한 교회지도자로 존경받았던 옥한흠 목사의 1주기 추모예배가 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고인은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해 8만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뒤 후임 목사에게 주저 없이 담임목사직을 물려줘 교계 안팎의 귀감이 되었다.

이날 추모예배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전병금 목사를 비롯해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김경원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등 교계 지도자와 400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해 고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홍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한 영혼을 향한 깊은 열정을 가진 분이었다. 교회를 사랑했던 그 순수한 마음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에게 계속 이어지기를 부탁한다”고 추모했다.

이날 예배는 2000억 원 규모의 교회 신축 논란과 건축 허가 특혜 시비 속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는 “지난 1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아픔의 시간이었다. 목사님의 목회 철학과 사명을 이어받은 제2, 제3의 옥한흠 목사님의 정신이 이 땅에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