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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남겠지만… 관용은 잊지 말자”… 노르웨이 전국서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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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남겠지만… 관용은 잊지 말자”… 노르웨이 전국서 추모 물결

동아일보입력 2011-07-27 03:00수정 2011-07-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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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슬로 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여러 색깔의 장미를 3∼5송이씩 사 손에 들고 시민추모제 ‘장미행진(Rose March)’을 열었다. 오슬로 시민(60만 명) 3분의 1인 20만 명이 참여했다. 같은 시간 다른 도시에서도 열렸다. 외신들은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렇게 많은 노르웨이인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평화지수 세계1위’로 지구촌의 부러움을 샀던 노르웨이. 이 나라는 무엇 하나 부족할 게 없는 낙원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국민들의 마음에는 대못이 박혔다. 정부 청사 인근 옷가게 주인 파레모 씨는 “무장 군인을 오슬로 거리에서 직접 눈으로 본 게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인들은 사랑과 희망을 얘기했다. 24일 오슬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테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개방성, 휴머니즘”이라며 “(이번 일이 터졌다고 해서) 그런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이튿날인 25일 ‘장미행진’ 추모제에서는 “악마가 사람 몇 명을 죽일 수는 있겠지만 우리 민족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했다. 호콘 왕세자도 이날 행사에서 “오늘 밤 오슬로 거리는 사랑으로 가득 찼다. 비극이 일어났지만 관용과 자유의 정신을 잊지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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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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