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2개월째 OECD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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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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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ECD의 ‘3월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급등해 34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5.2% 오른 에스토니아였다. 우리나라에 이어 소비자물가가 높았던 나라는 그리스(4.5%)와 헝가리(4.5%), 뉴질랜드(4.5%), 폴란드(4.4%), 이스라엘(4.3%) 순이었다.

에스토니아는 올 1월 유로존 가입 이후 3월까지 5%대의 물가 상승률로 1위를 지켰고 한국은 올 1월 4위에서 2월 2위로 뛰어오른 뒤 3월에도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식품물가 상승률로도 2위다. 3월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올라 1위인 에스토니아(11.6%) 뒤를 바짝 쫓았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한국이 2.7%로 터키(3.7%), 이스라엘(3.6%), 뉴질랜드(3.3%), 영국(3.2%), 멕시코(2.9%), 슬로바키아(2.8%)에 이어 7위였다.

한편 3월 OECD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월의 2.4%보다 0.3%포인트가 높아졌다. 에너지물가가 12.4% 급등하고 식품물가가 3.2% 오르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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