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해군기지 수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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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만에 해법 찾아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5일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주도와 의회, 강정마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발전계획안을 정부에 제안하면 행정안전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우 지사는 전임 김태환 지사가 확정한 해군기지 건설방안을 반대해왔다.

우 지사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각계 여론을 수렴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강정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해군기지 건설 수용에 대한 취지와 배경, 그리고 정책 방향 등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의 입장 선회로 국방부가 2007년 2월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을 요청한 이후 3년 9개월여 만에 기지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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