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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프로젝트 “윤상 토이 015B 음악 들으며 따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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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프로젝트 “윤상 토이 015B 음악 들으며 따라해”

동아일보입력 2010-07-26 17:41수정 2010-07-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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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파스텔뮤직
젊고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드문 국내 가요계에서 에피톤 프로젝트는 단비처럼 반가운 신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차세정 씨(26)의 솔로 프로젝트로 그는 작곡 건반 보컬을 맡고 조예진 이진우 심규선 한희정 등이 객원 보컬로 참여한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 여기에 슬픔이 느껴지는 차 씨의 미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2006년 데뷔작인 싱글 앨범 '1229'를 낸 뒤 공연이나 TV 출연 등 홍보 활동 없이 묵묵히 앨범만 만들어왔다. 그럼에도 5월 발매한 정규 1집 앨범은 지금까지 1만 장 넘게 팔렸고 6월 서울 영등포구 CGV 아트홀에서 연 3일간의 첫 단독 콘서트는 매진됐다. 그의 음악은 작곡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윤상, 015B, 토이의 계보를 잇고 있다.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카페에서 만난 차 씨는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는 2년 전 기획사(파스텔뮤직)에서 먼저 제안해 계약을 맺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가수'가 되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어요. 막연하게 음악이 좋아 음대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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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한 그는 한 학기 만에 자퇴하고 자신의 방을 작업실 삼아 음악을 독학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를 켜고 하루 종일 음악에 몰두한다. 모니터가 4대여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주식 투자하는 줄 알 정도다.

"윤상, 토이, 015B 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곡을 똑같이 만들겠다'는 각오로 그들의 음악을 수없이 많이 들으면서 리듬, 악기 배치, 믹스까지 따라하는 훈련을 했더니 점점 실력이 늘더라고요."

그렇게 연습하다 경험 삼아 낸 디지털 싱글 '봄날, 벚꽃 그리고 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획사와 계약했다.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라고 했는데 무조건 안 하겠다고 했죠. 가수는 관객들을 휘어잡는 '끼'가 있어야 하는데 전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해요."

기획사의 설득 끝에 노래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이별 장면에서 그가 노래한 '그대는 어디에'와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가 각각 배경음악으로 흐르면서 주목받았다.

"스스로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보다 훨씬 노래 잘 하는 분을 찾으면 노래는 그분에게 맡기고 저는 작곡과 연주에만 몰두할 거예요."

8월 14일 오후 7시 부산 동아대 석당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신성미 기자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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